일본 대지진 여파에도 전반적인 여행 수요가 늘어나면서 올해 상반기 국제항공 여객이 사상 최대인 2,000만명에 육박했다.
12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국제선 승객이 작년 상반기(1,915만명)보다 4.2% 늘어난 1,995만명으로 집계됐다. 국내선도 작년 같은 기간보다 0.7% 늘어난 1,005만명을 실어 날라 2004년 상반기(1,003만명) 이후 7년 만에 다시 1,000만명을 넘어섰다.
국제선은 승객이 12.7% 감소한 일본 노선을 제외한 대부분 노선에서 승객이 늘어난 가운데 특히 저가항공의 취항으로 동남아 노선이 17.7%의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국적사 비중(65.7%)은 1년 전보다 1.4%포인트 줄었지만, 취항노선이 지난해 8개에서 올해 21개로 대폭 늘어난 저가항공사가 작년보다 2배 늘어난 3.6%의 분담률을 기록했다.
저가항공사는 국내선 점유율(40.5%ㆍ407만명)도 크게 높여 승객 10명 중 4명을 실어 날랐다. 특히 부산에어, 제주항공 등 저가항공사 5개와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등 총 7개 국적항공사가 모두 취항하는 김포~제주 노선에서는 저가항공사의 여객분담률(52.8%)이 사상 처음 50%를 돌파했다.
김용식기자 jawoh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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