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보하이만(渤海灣) 유전에서 원유 유출 사고가 발생한 데 이어 인근에 있는 해양 유전에서 또다시 원유가 유출돼 주변 해역이 오염됐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12일 오전 1시 30분께 중국해양석유총공사가 운영하는 랴오닝(遼寧)성 수이중(綏中) 36_1 유전에서 제어기 고장으로 원유가 흘러나와 주변 해역 1㎢를 오염시켰다고 중국 국가해양국을 인용해 보도했다. 중국 국가해양국은 유출 사고를 확인한 뒤 선박 2척을 동원, 기름띠 제거와 오염 확산 방지 작업에 나선 한편 사고 경위 조사에 들어갔다.
앞서 지난달 4, 17일 두 차례에 걸쳐 중국해양석유총공사와 미국 코노코필립스의 자회사인 코노코필립스중국석유가 공동 운영하는 보하이만 펑라이(蓬萊) 19_3 해상유전에서 원유가 흘러 인근 해역 840㎢를 오염시켰다.
중국해양석유총공사 등은 보름 이상 쉬쉬했으나 지난달 말 네티즌들에 의해 보하이만 원유 유출 사고가 외부에 알려졌다. 중국의 언론들은 중국해양석유총공사 등의 감추기 행태를 비판했다.
베이징=장학만특파원 loca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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