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중국의 국방장관이 북한의 도발을 억제하기 위해 노력한다는 내용의 공동 입장을 발표한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12일 “김관진 장관이 중국 량광례 국방부장의 초청으로 14일부터 사흘간 중국을 방문한다”며 “15일 회담에서 북한문제를 비롯한 지역 안보정세와 국방교류 협력방안 등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기존에는 회담 후 양국이 각자 결과를 발표했지만 이번에는 양 장관이 공동 언론보도문의 형식으로 합의사항을 함께 발표할 것”이라며 “어떠한 형태로든 북한의 도발을 견제하는 내용이 포함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동 언론보도문에는 이외에 양국의 국방교류 채널을 국장급에서 차관보급으로 격상하고 인적 교류를 확대하는 내용 등이 실릴 것으로 전해졌다. 양국 국방장관 회담은 이번이 여덟 번째로 2009년 5월 이후 2년여 만이다. 특히 지난해 천안함 피격과 연평도 포격 도발 이후 한반도의 변화된 안보환경과 북한문제가 중점적으로 논의될 것으로 알려졌다.
김 장관은 방중 기간 중 시진핑 국가부주석을 예방하고 천빙더 인민해방군 총참모장을 접견하는 등 중국 고위층 인사와도 두루 만날 예정이다. 또한 이례적으로 공군 훈련비행단과 육군 경위3사단 등 군부대도 방문한다.
김광수기자 rolling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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