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ㆍ기아자동차가 미국 소비자들로부터 가장 관심 있는 브랜드 가운데 하나로 부상했다.
11일 미국의 유력 자동차 정보 제공업체인 에드몬드닷컴(edmonds.com)이 발표한 6월 '소비자 자동차 관심도' 조사 결과에 따르면 현대차는 11.1%, 기아차는 6.8%로 현대ㆍ기아차의 합산 관심도가 17.9%를 기록해 포드(18.2%)에 이어 2위에 올랐다. 도요타(17.8%), GM(17.7%)와 혼다(15.4%), 닛산(12.5%), 크라이슬러(11.3%)가 뒤를 이었다.
에드몬드닷컴이 매달 발표하는 소비자의 자동차 관심도는 한 달간 사이트 전체 방문객 수 대비 브랜드별 차량정보 조회 수를 나타낸 것이다.
통상 차를 구입하기 위한 첫 번째 작업이 차량 정보 조회인 점을 고려하면 소비자 자동차 관심도는 잠재 고객들이 구입을 고려하는 브랜드의 순위를 의미한다고 볼 수 있다.
현대ㆍ기아차에 대한 높은 미국 소비자들의 높은 관심은 판매 증가로 나타나고 있다.
지난 5월 현대ㆍ기아차는 지난해 같은 달 대비 33% 증가한 10만7,426대를 판매해 역대 최고 시장 점유율인 10.1%를 기록했다. 지난달에는 전달보다 다소 줄어들긴 했지만 10만4,253대를 판매해 점유율 9.9%를 기록했다.
현대ㆍ기아차 관계자는 "고유가 추세에 맞춰 고효율의 연비를 자랑하는 신차들을 적기에 미국 시장에 출시해 미국 소비자들로부터 큰 관심을 끌고 있다"고 말했다.
유인호기자 yi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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