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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사회硏 보고서/ 당뇨 등 만성질환자 비율 저소득층이 고소득층 2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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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사회硏 보고서/ 당뇨 등 만성질환자 비율 저소득층이 고소득층 2배

입력
2011.07.11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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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 고혈압 등 만성질환 환자 비율이 소득 하위계층의 경우 고소득층보다 2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뇌졸중은 4배나 많았다. 그러나 암환자의 경우 소득수준과 상관없는 분포를 보였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정영호, 고숙자 연구위원이 지난 7일 열린 '보건의료정책 포럼'에서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소득계층별로 만성질환 보유 가구 비중이 큰 차이가 있었다. 2008년 상반기부터 2010년 상반기까지 한국의료패널 조사대상 6,272가구를 설문 조사 한 결과이다.

소득하위20% 가정의 당뇨병환자 비율은 23.35%, 고혈압환자는 54.74%에 이르렀다. 반면 소득상위20% 가구는 각각 10.7%, 26.68%였다. 소득 중간계층에서도 소득이 올라갈수록 대체로 만성질환 발생비율이 낮아졌다. 치매환자도 소득하위20%에서 2.39% 비중을 차지, 소득상위 20%(1.04%)보다 2배 많았다.

뇌졸중 환자는 소득하위20%가 8.21%로 상위20%(2.56%)보다 4배 가랑 많았다. 장애등급보유자도 각각 24.22%와 6.55%로 큰 차이가 났다. 반면 암환자는 소득하위20%에서 6.29%, 소득상위20%에서 5.59%를 보여 유의미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소득하위20% 가구들은 미충족 의료(치료를 받아야 하지만 받지 못한 경우)가 20.45%에 이른다고 답했다. 소득상위20%는 11.99%였다. 미충족 의료가 있다고 답한 가구 중 '경제적 이유'를 꼽은 비율은 소득하위20%에서 65%에 달했다. 소득하위20~40%는 51.32%였으며 소득상위20%는 9.11%에 불과했다. 반면 소득이 높은 가정일수록 미충족 의료 사유로 '(병원을) 방문할 시간이 없어서'라고 답한 비율이 높았다.

보고서는 "소득수준에 따른 건강보험 본인부담상한제를 저소득층에게 보다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개선하는 방안 등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진희기자 rive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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