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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별중의 별 이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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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별중의 별 이대호

입력
2011.07.11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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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자가 없었다. 야구팬들이 올스타전에서 보고 싶은 선수는 단연 이대호(29∙롯데)였다.

한국야구위원회(KBO)가 11일 발표한 올스타 베스트10 인기투표 최종결과에 따르면 이대호는 역대 최다득표의 신기록을 세웠다. 이대호는 1루수 부문에서 전체 162만3,576표 가운데 83만7,088표를 얻어 지난해 팀 선배인 홍성흔(34)이 기록한 81만8,269표를 넘어섰다. 이로써 2005년부터 꾸준히 올스타에 선정된 이대호는 7년 연속 올스타10 선정과 함께 최다 득표 신기록의 기쁨을 맛봤다.

충분히 예상된 결과였다. 이대호는 투표 개시와 함께 치고 나갔다. 박정권(SK) 최준석(두산) 채태인(삼성) 등이 경쟁자로 나섰지만 이대호와는 3배 이상의 차이가 났다. 이대호는 11일 현재 홈런(20개) 타점(65점) 장타율(0.624) 최다안타(99개) 등 타격 4개 부문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팀이 소화한 74경기에 모두 출전해 타율은 3할6푼1리(274타수 99안타). 성적도 경쟁자들에 비해 압도적이다.

일단 올스타전에 대한 기억은 좋다. 이대호는 지난해 올스타전 브레이크까지 28홈런을 기록하다가 이후 8월 한 달간 12홈런, 9경기 연속 홈런을 쓸어 담으며 44홈런을 기록했다. 또 2005년과 2008년 두 차례 올스타전 MVP에 선정되며 김용희, 박정태(이상 롯데) 등과 함께 최다 MVP 수상자로 올라있다. 만약 이대호가 오는 23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11 올스타전에서도 MVP가 되면 또 다른 신기록을 세우는 셈이다.

최다 득표 소식을 접한 이대호는 "롯데를 사랑하는 야구팬뿐만 아니라 전국의 모든 야구팬이 저를 많이 사랑해 주셔서 최다득표가 가능했다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팬 여러분께 보답하는 길은 올스타 게임에서도 좋은 성적을 내는 것이다. 롯데의 4번 타자답게 멋진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

함태수기자 hts7@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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