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동해권의 명품도시로 육성하겠습니다."
김학기(64ㆍ사진) 동해시장은 민선 5기 시작 이후 1년간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새 틀을 짜는데 주력했다. 그는 현재 상태로는 성장이 어렵다고 보고, 도시 공간구조를 1도심, 2부도심, 2거점으로 재구성해 권역별로 기능을 특화하기로 했다. 예를 들어 천곡지구는 행정ㆍ상업의 기능을 담당하고, 항구와 인접한 송정ㆍ북평ㆍ북삼권은 물류와 산업의 중심지로 육성한다. 망상지구는 관광ㆍ휴양 거점으로 개발해 연간 1,200만명의 관광객을 유치한다는 것이 김 시장의 구상이다.
이와 함께 김 시장은 지난 1년간 우량 기업을 유치하는데 행정력을 집중했다. 전담팀을 가동해 지난해 북평산업단지 내 자유무역지역과 송정산업단지 등지에 50개 기업을 유치했다. 최근에는 정밀기계 부품 등을 생산하는 17개 일본 기업과 투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는 성과도 냈다.
그는 "연간 5,000억원대의 생산능력을 갖춘 LS전선을 비롯해 다수의 우량기업이 동해에 둥지를 틀면서 지역이 서서히 활력을 찾고 있다"며 "이를 통해 6,815개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모두 1,000억원이 넘는 경제 효과를 발생시킬 것"이라고 확신했다.
항만 활성화와 관광지 개발사업도 김 시장이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분야다.
그는 2025년까지 2,376억원 투입되는 묵호항 재개발 사업을 통해 일대를 수산ㆍ상업관광레저 기능을 갖춘 수변도시(Water Front)로 개발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특히 동해항의 물류시설 확충을 위한 지원을 이끌어 내기 위해 중앙부처를 문이 닿도록 드나드는 등 항만재개발에 사활을 걸고 있다.
이와 함께 민자를 유치해 40만㎡ 규모의 망상해양레포츠 타운을 조성하고, 촛대바위로 유명한 추암해변 인근에 나라사랑테마파크 조성 기본계획 용역 등 관광지 개발사업도 추진 중이다.
김 시장은 "항만재개발 사업이 마무리되면 환동해권의 첨단산업의 거점과 관광허브로 거듭날 계기를 맞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은성기자 esp7@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