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2~8일) 주간 경제 검색어에도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 바람이 불었다. 2018년 동계올림픽 평창 유치가 결정되자마자 '평창 동계올림픽 수혜주'(3위)가 상위권에 오른 것. 7일 주식시장에서도 평창 수혜 여부에 따라 급등과 급락의 희비가 엇갈렸다. 대표적 수혜주로 꼽히는 강원랜드와 파라다이스 등 카지노 업체들이 동반 상승했다.
하지만 이번 주 1위를 차지한 것은 '1998년 500원'이었다. 이 주화가 희소성 탓에 수집가 사이에서 고가에 거래되면서 화제가 된 것이다. 98년 당시 금융위기 탓에 주화 발행량을 대폭 줄이면서 500원짜리 주화도 증정용으로 8,000개만 제작했었다.
2위는 '9만 파운드'. 한화로 1억 원이 훌쩍 넘는 돈인데, 맨유의 박지성 선수가 2년 연장 계약 시 연봉이 주급 9만 파운드 수준으로 인상 될 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4위는 '전매제한 완화'다. 이르면 9월부터 수도권 과밀억제권역 내 공공택지에 들어선 아파트의 전매제한 기간이 최장 5년에서 3년으로 줄어든다. 정부 계획대로라면 수도권의 3만3,100여채 가량 아파트가 대상인데 이에 따라 판교와 광교 지구 등 수혜지역 부동산이 활성화 될지 주목 받고 있다.
5위는 태국에서 첫 여성 총리가 탄생한 걸 계기로 바트화가 급등세를 보이면서 '바트 환율'이 차지했다. 6위는 '삼성전자 실적발표'. 평창 환호에 가려진 삼성전자 2분기 실적 잠정치는 매출 39조원으로 다소 부진하다. 삼성전자의 올해 실적이 지난해 올린 연간 최대 실적을 웃돌 수 있을지, '매출 150조원-영업이익 15조원' 클럽을 지킬 수 있을 지가 관심이다.
7위에는 내년부터 근로자가 원하지 않는 한 퇴직금 중간정산이 원천 금지 되면서 '퇴직금 중간정산'이 올랐다. 회사측의 부당한 중간정산이 적발되면 퇴직금을 재산정해 돌려줘야 한다. 8위는 '소득분위'.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는 보도에 따라 자신의 소득분위를 확인해 보는 사람이 늘어난 것이다. 9위는 '국민은행 전산장애'다. 2일 오전 3시간 동안 국민은행 자동인출기(ATM) 전산장애가 발생했다. 10위는 평균 연봉이 1억~2억 원으로 밝혀지면서 '애널리스트'가 차지했다.
채희선기자 hscha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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