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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워치/ 환율 2년11개월 만에 1050원대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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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워치/ 환율 2년11개월 만에 1050원대 하락

입력
2011.07.08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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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ㆍ달러 환율이 2년11개월만에 1,050원대로 떨어졌다.

8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7.10원 내린 1,057.00원에 마감했다. 2008년 8월 21일(1,054.90원)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유로존의 금리인상 영향이 컸다. 유럽중앙은행(ECB)은 7일(현지시간) 인플레 압력 해소를 위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려 1.5%로 상향 조정했다. 여기에 장클로드 트리셰 ECB 총재가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까지 시사하자, 유로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달러화는 약세를 나타냈다.

KB국민은행의 자사주 매각 소식도 환율 하락을 부추겼다. 국민은행은 이날 오전 KB금융 자사주 3,497만주(9.05%)를 해외 장기 투자자들에게 매각했다고 밝혔다. 매각금액은 약 1조8,000억원(17억달러)으로, 이중 75%(약 13억달러)정도를 해외 투자자들이 사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KB금융 자사주 매입을 위한 달러 환전 수요(달러 매도)가 유입될 것이라는 예상에 환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강아름기자 sara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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