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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닉스반도체 인수, SKT-STX 2파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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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닉스반도체 인수, SKT-STX 2파전

입력
2011.07.08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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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과 STX가 예상대로 하이닉스반도체 인수전에 참여했다.

8일 하이닉스 매각 공동주간사인 외환은행에 따르면 SK텔레콤과 STX가 접수 마감일인 이날 하이닉스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했다. 이로써 지난해 2월 LOI 제출기업이 한 곳도 나타나지 않아 불발됐던 하이닉스 매각작업이 1년6개월만에 다시 활기를 찾게 됐다. *관련기사 12면

외환은행 관계자는 "하이닉스가 창사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하는 등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는 점이 시장에서 인정받은 결과"라며 "수 차례 매각실패 끝에 찾아온 기회를 잘 이끌어 성공적으로 매각을 마무리하겠다"고 말했다.

채권단은 국가 핵심산업인 반도체 생산기업에 대한 인수ㆍ합병(M&A)인 만큼, 매각 과정에서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확보하고 '승자의 저주'를 방지하기 위해 자금조달 능력을 철저히 검증하기로 했다.

채권단은 LOI를 제출한 SK텔레콤과 STX의 입찰 참여 적격성 여부를 검증한 뒤 8월 말 본입찰을 거쳐 9월 초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외환은행 관계자는 "연내 본계약 체결까지 마무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이닉스는 2001년 10월부터 지분 15%를 갖고 있는 채권단의 공동관리를 받아왔다. 외환은행 지분이 3.42%로 가장 많고, 이어 우리은행(3.34%), 정책금융공사(2.58%), 신한은행(2.54%) 등이다.

이대혁기자 selected@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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