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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銀 지분 인수계약 6개월 연장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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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銀 지분 인수계약 6개월 연장키로

입력
2011.07.08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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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지주와 론스타가 외환은행 지분 매매계약의 유효기간을 6개월 연장했다. 론스타가 최근 외환은행에서 4,968억원의 배당금을 챙긴 것을 감안, 인수가격은 지난해 합의한 조건보다 2,800억원 가량 줄어들었다.

하나금융은 8일 내놓은 공시에서 론스타의 외환은행 지분 51.02%를 인수하는 내용의 계약을 6개월간 연장하되, 인수가액을 총 4조4,059억원(주당 1만3,390원)으로 조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계약보다 2,829억원(주당 860원)이 줄어든 규모다.

하나금융에 따르면 이번 추가 협상을 통해 기존 주당 인수가(1만4,250원)에서 론스타의 분기배당금(1,510원)을 차감했다. 다만, 기존 가격이 3월 말 계약완료를 전제로 산정됐다는 점에서 올해 4월부터 9월까지 외환은행의 영업활동으로 발생하는 이익을 주당 650원으로 산정, 매매가격을 1만3,390원으로 결정했다. 또 10월 이후로 계약이 미뤄질 경우 월마다 주당 100원씩 추가해 매매가격에 반영키로 했다.

하나금융은 매매계약이 완료되기 전 론스타가 추가로 배당금을 받아 갈 경우 전액을 매매가격에서 차감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김승유 하나금융 회장은 "계약연장 만료시점이 다가오면 다시 론스타와 재계약에 나서겠다"고 말해, 외환은행 인수에만 전념할 뜻을 밝혔다.

이대혁기자 selected@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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