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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내…"평창!" 1차투표서 63표…뮌헨 압도적 표차로 따돌리고 2018 동계올림픽 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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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내…"평창!" 1차투표서 63표…뮌헨 압도적 표차로 따돌리고 2018 동계올림픽 유치

입력
2011.07.06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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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평창이 3번째 도전 만에 동계올림픽 개최의 꿈을 이뤄냈다.

평창은 6일(현지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 시내에 있는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123차 국제올림픽위원회(IOC)총회의 2018년 동계올림픽 개최지 1차 투표에서 총 95표 중 무려 63표를 얻어 경쟁도시인 뮌헨(독일)과 안시(프랑스)를 따돌리고 개최지로 선정됐다. 평창의 강력한 라이벌로 지적됐던 뮌헨은 25표에 그쳤으며, 안시는 7표에 불과했다. 우리나라가 올림픽을 치르는 것은 1988년 서울 하계올림픽 이후 30년 만이다.

평창은 특히 1995년 헝가리 부다페스트 IOC총회에서 2002 동계올림픽 개최지 선정때 솔트레이크시티(미국)가 1차 투표에서 54표로 개최권을 따낸 이래 16년 만에 1차 투표에서 승리를 거두는 기쁨도 함께 누렸다. 한국으로선 동ㆍ하계 올림픽을 모두 석권한 세계 8번째 국가에 이름을 올렸다.

역대 동계올림픽은 유럽권에서 13번을 개최했다. 2014 소치(러시아)까지 합하면 14번째다. 미국과 캐나다가 4번, 일본이 2번(1972 삿포로, 1998 나가노)대회를 열었을 정도로 선진국들의 전유물로 여겨졌다.

하지만 평창이 동계스포츠의 새로운 지평을 개척하자는 '뉴호라이즌(New Horizons)'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IOC의 밑바닥 표심을 파고들어 마침내 대어를 낚았다.

평창은 그 동안 뮌헨과 한치 앞을 내다 볼 수 없을 정도로 치열한 선두다툼을 벌였다. 평창은 그러나 이날 최종 프레젠테이션(PT)을 통해서 뮌헨을 완벽하게 따돌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편 이명박 대통령은 동계올림픽 유치 확정 후 대한민국 국민의 승리로 국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남은 아프리카 순방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돌아가겠다고 밝혔다고 박정하 청와대 대변이 전했다.

이날 저녁 IOC와 '개최도시 계약'을 체결한 평창유치위는 앞으로 5개월 이내에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로 탈바꿈한다. 평창이 동계올림픽을 유치함에 따라 '절름발이' 신세였던 한국 동계스포츠는 급속도로 발전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

조양호 위원장을 비롯해 동계올림픽 유치에 성공한 평창대표단은 7일 전세기편으로 더반을 출발해 8일 오후 2시10분 인천공항으로 금의환향한다. 평창동계올림픽은 2018년 2월9일부터 25일까지 강원 평창 일대에서 열린다.

더반(남아공)=최형철기자 hccho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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