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준혁 SBS 해설위원은 프로야구 해설 도중 수시로 "파울 타구가 날아오면 즉시 등을 돌려야 한다. 등은 아무리 세게 맞아도 멍들고 말지만, 얼굴 맞으면 큰일난다"며 경고 메시지를 보내곤 한다.
관중석으로 날아오는 파울 타구의 위험성이 그 정도니, 그라운드 안에서 투수가 던지는 공이나 타자가 때린 공에 직접 맞을 경우 상상조차 하기 힘든 아찔한 사고로 이어진다.
5일 군산 넥센전에서 알드리지의 직선 타구에 얼굴을 맞은 KIA 김선빈(22)을 통해 역대 아찔했던 '안면 강타' 사고들을 돌아본다. 6일 오후 수술을 받은 김선빈은 8월 말쯤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김선빈처럼 타자가 친 공에 수비수가 맞아 큰 부상을 당한 첫 번째 사례는 양준혁 SBS 해설위원은 프로야구 해설 도중 수시로 "파울 타구가 날아오면 즉시 등을 돌려야 한다. 등은 아무리 세게 맞아도 멍들고 말지만, 얼굴 맞으면 큰일난다"며 경고 메시지를 보내곤 한다.
관중석으로 날아오는 파울 타구의 위험성이 그 정도니, 그라운드 안에서 투수가 던지는 공이나 타자가 때린 공에 직접 맞을 경우 상상조차 하기 힘든 아찔한 사고로 이어진다.
5일 군산 넥센전에서 알드리지의 직선 타구에 얼굴을 맞은 KIA 김선빈(22)을 통해 역대 아찔했던 '안면 강타' 사고들을 돌아본다. 6일 오후 수술을 받은 김선빈은 8월 말쯤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김선빈처럼 타자가 친 공에 수비수가 맞아 큰 부상을 당한 첫 번째 사례는 투수 최상덕(넥센 코치)이었다. 최상덕은 태평양 시절이던 95년 6월25일 인천 한화전에서 장종훈(한화 코치)의 타구에 얼굴을 맞아 앞니 4개가 부러지고 잇몸이 찢어져 12바늘을 꿰매야 했다. 94년 13승을 올리며 신인왕 후보까지 올랐던 최상덕이지만 부상 후유증으로 95년과 96년 1승도 거두지 못했다.
장종훈은 공교롭게도 또 한번 상대 투수를 쓰러뜨렸다. 99년 7월10일 쌍방울 김원형의 얼굴을 다시 강타했고, 김원형은 피범벅이 돼 쓰러졌다. 김원형은 코뼈와 광대뼈가 골절되고 함몰되면서 10개월 가량 마운드에 서지 못했다. 투수가 던진 공은 빨라도 150㎞ 안팎이지만 방망이를 거친 타구는 200㎞를 넘는 '살인 무기'다.
성환희기자 hhsu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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