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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한나라당 대표 "당직 인선은 영남출신으로 이번 주 매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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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한나라당 대표 "당직 인선은 영남출신으로 이번 주 매듭"

입력
2011.07.05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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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한나라당 대표는 5일 영남권 인사를 우선 배려하겠다는 원칙을 세우고 당직 인선 구상에 착수했다. 최고위원 다수가 수도권 출신이므로 지역 안배를 하겠다는 것이다.

홍 대표는 이날 현충원 참배에 앞서 최고위원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영남 소외론이 나올 수 있으므로 중앙 당직은 영남 출신으로 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홍 대표는 첫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한 뒤 기자들과 만나 "임기가 내년 7월까지이기 때문에 인선을 늦출 수가 없다"면서 "늦어도 금주 중에 마무리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홍 대표는 금주 내에 2명의 지명직 최고위원과 당 사무총장, 대변인, 대표비서실장 등 주요 당직자를 임명할 것으로 보인다.

지명직 최고위원 후보로는 충청권의 강창희 전 의원, 정우택 전 충북지사, 홍문표 한국농어촌공사 사장과 호남권의 정용화 전 광주시장후보 등이 거명된다. 홍 대표는 최고위원들에게 계파를 초월한 인사를 추천해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 대표는 당 살림을 책임지는 사무총장에 영남권 출신 재선 의원을 임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홍 대표가 2008년 원내대표 시절 원내수석부대표를 지낸 뒤특임장관을 역임한 주호영 의원과 당시 원내대변인으로 활동했던 김정권 의원 등이 사무총장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대변인으로는 김기현 의원과 김정권 의원이 자천타천으로 거론되고 있다. 여성 대변인을 따로 임명할 경우에는 초선의 조윤선, 정옥임 의원 등이 유력한 후보가 될 수 있다.

대표비서실장으로는 초선인 이범래 이종혁 조문환 의원 등이 거론된다. 이범래 의원은 홍 대표의 최측근으로 2008년 원내대표 당시 원내부대표를 지냈으며, 조 의원은 경선 과정에서 홍 대표의 비서실장 역할을 맡았다. 홍 대표는 이날 자신의 경선 캠프에 참여해 도와준 핵심 의원들과 오찬 모임을 갖고 당직 인선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고성호기자 sung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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