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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푸조 '508 악티브', 22.6㎞ 환상적 연비… 고속 주행 때도 안정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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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푸조 '508 악티브', 22.6㎞ 환상적 연비… 고속 주행 때도 안정감

입력
2011.07.05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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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푸조가 내놓은 508 악티브는 공인 연비가 ℓ당 22.6㎞나 된다. 국내 내연 기관 차량 중 최고 수준. 클린디젤 기술의 폴크스바겐 신형 제타 1.6 TDI(ℓ당 22.2k㎞/ℓ), 하이브리드 기술의 쏘나타 하이브리드(ℓ당 21㎞)를 무색케 한다.

이처럼 508 악티브가 뛰어난 연비를 보이는 데는 푸조 특유의 기술력이 숨어 있다. 먼저 변속기. 이 업체는 수동변속기의 원리를 그대로 살려 자동화한 특유의 변속기(MCP)를 갖고 있다. 컴퓨터(ECU)가 수동변속기를 작동시키는 것으로 이해하면 된다. 때문에 전환장치와 미션오일을 통해 힘이 전달되는 자동변속기보다 연료 효율이 높다. 508 악티브도 6단 MCP가 적용됐다.

여기에 이 차에는 마이크로 하이브리드라는 기술이 접목됐다. 차가 멈추면 엔진이 자동으로 꺼진다. 또 가속 페달에서 발을 떼면 에너지 회생 장치가 작동, 배터리를 충전해 출발 시 사용된다. 업체 측은 이 같은 기술로 연비가 15%가량 향상됐다고 설명한다.

508 악티브의 외양은 일단 고급 중형 세단이라는 인상을 준다. 입을 벌린 사자 모양의 푸조 특유의 전면부, 부드러운 곡선을 자랑하는 후면부가 특징적이다. 내부는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다. 운전석 전면 유리 앞에는 차량 속도를 보여주는 헤드업 디스플레이도 장착됐다.

시내 주행에서는 속도를 높이고 줄일 때마다 수동 변속기와 같은 약간의 충격이 느껴진다. MCP가 작동하고 있는 탓이다. 차가 서고 출발할 때는 마이크로 하이브리드 기술이 작동한다. 신호 대기 중에는 엔진이 멈춘다. 이 같은 생소함은 연비를 보면 충분히 감내할 수 있는 수준이다. 100㎞ 거리를 운행하는 동안 연비가ℓ당 13.5㎞가 나왔다. 웬만한 경차의 실연비와 비슷한 수준이다. 고속 주행에서는 고급 세단 못지 않은 안정적인 주행 성능을 자랑한다. 1.6ℓ 디젤엔진을 장착, 최대출력이 112마력에 달한다. 4,290만원.

송태희기자 bigsmil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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