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 여성이 미국 독립기념일(7월4일)을 맞아 열린 핫도그 먹기대회에서 초대 챔피언에 올랐다. 5일 미국 언론에 따르면 소냐 토머스(한국명 이선경ㆍ44)는 뉴욕시 브루클린 코니아일랜드에서 열린 독립기념일 핫도그 먹기대회 여자부문에서 10분 만에 40개를 해치우고 우승했다. 그는 2위보다 핫도그를 11개나 더 먹었다. 매년 독립기념일에 열리는 이 행사는 올해 처음 남자와 여자 부문으로 나눠 열렸다.
1990년대 미국으로 이민을 간 토머스는 패스트푸드점 매니저로 일하며 각종 먹기대회에서 우승 행진을 달리고 있다. 지난해 뉴욕주 버펄로에서 열린 닭 날개 먹기대회에선 12분 만에 181개를 먹어 치우고 우승했고, 텍사스주의 할라피뇨(매운 맛이 강한 멕시코 고추) 먹기대회에서는 274개를 먹어 준우승했다. 왜소한 체격이지만 이런 결과를 거둬 '독거미'란 별명이 늘 따라다닌다.
핫도그 먹기 남자 부문에선 조이 체스트넛(27)이 62개를 먹어 대회 5연패를 기록했다. 이번이 93회째인 뉴욕의 명물 핫도그 먹기 대회에서 최고 기록은 69개다.
이태규기자 tg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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