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활성화, 지방분권 재점화 총력”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방분권에 총력을 기울이겠습니다.”
허남식 부산시장은 “민선5기 1년 차였던 지난해 도시기반시설, 산업인프라 확충 등으로 실물경제와 지역경제 관련 지표가 많이 호전됐다”며 “2년 차인 올해는 항만 물류 금융 등 경쟁력 있는 미래 신성장 동력산업 육성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허 시장은 부산경제 회생을 위한 핵심 프로젝트로 강서국제산업물류도시, 북항재개발사업, 부산신항 및 문현금융단지 활성화 등을 꼽았다. 강서국제산업물류도시의 1단계 사업인 강서구 녹산동 일대 4.7㎢의 경우 시 주도로 그린벨트 해제와 산업단지계획이 승인ㆍ고시돼 올해 3월 보상을 완료하고 일부 구역에서 착공식을 가졌다. 2단계 사업인 서낙동강 동편 23.35㎢는 국가 주도로 개발을 추진해 10월까지 글로벌기업 유치전략 수립 용역을 마치고 2014년 착공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2020년 완공 목표다.
허 시장은 북항 재개발사업과 관련해 “외곽시설 및 부지 조성공사가 계획대로 추진되고 있다”며 “국비 추가 확보와 민자유치를 통해 성공적인 개발 모델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부산항이 동북아 해양물류 중심도시로 확고하게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신항 활성화도 역점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허 시장은 “문현금융단지는 해양ㆍ파생금융상품 중심으로 육성할 계획”이라며 “서울의 여의도 금융중심지와 경쟁을 통해 해양수도로서 도시 경쟁력을 한층 강화해 나갈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동남권 신공한 백지화와 관련해 허 시장은 “정부 발표 이후 추진 전략을 ‘김해공항의 가덕도 이전’으로 변경했다”며 “김해공항의 소음 문제, 시설 부족에도 불구하고 이용객이 계속 늘어나고 있어 2,3년 내에 정부도 가덕도 신공항 건설을 피할 수 없는 과제로 인식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전국시ㆍ도지사협의회 회장인 허 시장은 “지역개발 과제를 광역적 차원에서 접근하고, 부산을 중심으로 지방분권과 국토 균형발전을 재점화 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이는 재정 지원 없는 중앙정부의 사업 이양 등으로 전국 자치단체들이 재정적 어려움에 직면해 있는 현실을 자치재정 개선 등 10대 지방분권과제 개발을 통해 극복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그는 “시정의 최우선 과제 중 하나는 일자리 창출”이라며 “청년창업가 육성, 인턴십 프로그램 확대 등 청년실업 문제 해결을 위한 시책을 다각도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허 시장은 “100년 만에 반환된 미 하야리아 부지에 조성하고 있는 부산시민공원을 세계적인 도심공원으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박상준기자 sj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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