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남부지검은 4일 공연장 대관 비리 혐의로 세종문화회관 공연사업본부를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이날 오전 세종문화회관 본관에서 공연사업본부 사무실을 압수수색, 회계장부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했다. 검찰에 따르면 세종문화회관 공연사업본부는 대관업무와 관련해 공연기획사 2곳으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서울시 산하 세종문화회관이 대관비리로 사법당국의 수사를 받기는 1978년 설립 이후 처음이다.
검찰은 지난 5월 뮤지컬 '미션' 공연 투자금 130억여원을 횡령한 혐의로 공연업자 최모(42)씨를 구속했으며 지난달 최모 공연사업본부장의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대관업무를 총괄하는 공연사업본부장은 압수수색 직후 사표를 제출했다.
이정현기자 john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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