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가에서는 평균 시청률 30%를 넘는 드라마를 ‘대박’으로 분류한다. 최근 휴대폰이나 인터넷 등으로 드라마를 보는 층이 늘면서 30% 고지를 넘는 게 더 힘들어졌다.
4일 시청률 조사회사 TNmS에 따르면 2000년 이후 방영된 드라마 674편 중 시청률 30%를 넘은 드라마는 26편으로 3.8%에 불과했다. MBC ‘대장금’이 41.6%로 1위였고, SBS ‘파리의 연인’(41.5%), MBC ‘주몽’(41%), KBS2 ‘제빵왕 김탁구’(38.7%), MBC ‘내 이름은 김삼순’(37.7%)이 뒤를 이었다.
시청률 30%가 넘는 드라마는 KBS가 12편으로 가장 많았고, MBC와 SBS가 각 7편씩이었다. 작가별로는 문영남 작가가 ‘장밋빛 인생’(10위, 34.2%) ‘수상한 삼형제’(14위, 33.3%) ‘소문난 칠공주’(16위 32.6%) 3편을 올렸고, ‘대장금’(1위, 41.6%) ‘선덕여왕’(8위, 35.4%)의 김영현 작가, ‘주몽’(3위, 41%) ‘올인’(12위, 33.7%)의 최완규 작가, ‘진실’(7위, 36.9%) ‘찬란한 유산’(20위, 31.9%)의 소현경 작가도 2편씩 올렸다.
한편 전체 방영 드라마 중 49%인 330편이 시청률 10%대, 30.4%인 205편이 10% 미만을 기록했다. 20%를 넘는 드라마가 10편 중 2편 꼴에 불과한 것이다.
채지은기자 cj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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