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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사, LTE 출발선부터 할인·광고 '신경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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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사, LTE 출발선부터 할인·광고 '신경전'

입력
2011.07.03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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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인판매에 광고전쟁까지 LTE 주도권을 잡기 위한 이동통신업체들의 싸움은 벌써부터 가열되고 있다.

우선 LG유플러스는 기선잡기를 위해 대대적인 광고공세에 나섰다. LG유플러스는 '역사는 바뀐다'는 제목의 TV용 LTE 광고를 시작했는데, 마틴 루터 킹 목사의 '나는 꿈이 있어요'라는 연설 뒤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등장하는 장면을 보여준다. 과거 차별 받던 흑인들이 대통령을 배출한 것처럼 불가능한 꿈도 얼마든지 현실이 될 수 있다는 메시지다.

여기엔 만년 꼴찌에 머물러야 했던 LG유플러스가 LTE를 통해 4세대에서만큼은 1위로 도약하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LTE 만큼은 이통 3사가 모두 출발선에 서 있는 입장인 만큼 얼마든지 판세를 뒤집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SK텔레콤은 요금할인카드를 뽑았다. 연말까지 LTE 데이터 요금제를 신청한 가입자들에겐 데이터 용량을 50% '덤'으로 주기로 했다. 월 3만5,000원 요금제 신청자들은 기존 5기가(GB)에서 7.5GB로, 월 4만9,000원 요금제 신청자들은 9GB 용량에서 13.5GB로 늘어나 사실상 요금할인을 받는 셈이다. 또 SK텔레콤의 T스마트샵(www.tsmartshop.co.kr)에서 LTE 요금제를 신청한 뒤 애플의 노트북인 맥북에어나 맥북프로를 구입할 경우 28만~30만원을 할인 해준다. 트위터와 페이스북에서도 LTE 상용화를 축하하는 메시지를 남기면 추첨을 통해 유럽 여행 상품권, 디지털 카메라 등을 경품으로 제공한다.

최연진기자 wolfpac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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