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이 참석한 행사장에서 천장에 달린 조명등 유리덮개가 깨져 7명이 부상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1일 오후 3시20분께 서울 송파구 잠실동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15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출범회의' 행사 도중 3층 스탠드 위 천장에 달린 가로 50㎝, 세로 50㎝ 크기 조명등의 유리덮개가 깨지면서 파편이 아래로 쏟아져 3층에 있던 김모(49)씨 등 민주평통 대의원 7명이 찰과상을 입었다.
부상자들은 인근 서울아산병원과 혜민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은 후 모두 귀가했다.
경찰 관계자는 "조명등 과열로 사고가 일어난 것으로 보인다"며 "정확한 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당시 이명박 대통령과 3부 요인, 황우여 한나라당 원내대표, 손학규 민주당 대표 등 주요인사들은 사고지점에서 25m 떨어진 1층 단상에 자리해 다행히 다치지 않았다. 청와대 경호인력과 경찰 경비인력도 별도의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배성재기자 passi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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