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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내조의 힘으로" 런던올림픽 티켓 재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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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내조의 힘으로" 런던올림픽 티켓 재도전

입력
2011.07.01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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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유승민(29ㆍ삼성생명)이 2012년 런던올림픽 출전을 위해 힘을 내고 있다. 지난 5월29일 5세 연하인 이윤희씨와 결혼한 유승민은 새신랑이다. 하지만 런던올림픽을 위해 ‘달콤한 신혼생활’도 잠시 접어뒀다. 1일 2011 한국마사회컵 코리아오픈이 열리고 있는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만난 유승민은 “대표팀 훈련 때문에 2주 밖에 같이 있지 못했다. 이후에는 태릉선수촌에 들어와 전화통화만 하고 있다”고 털어놓았다.

결혼 후 2주일 만에 떨어지게 됐지만 유승민은 아내의 내조에 힘입어 힘이 솟는다. 이날 이윤희씨가 김밥과 과일주스 등 간식을 챙겨 온 것. 유승민은 “아내의 정성이 담긴 간식과 영양식을 먹으면 힘이 난다”고 환하게 웃었다. 경기 수지에 신혼살림을 차린 유승민은 생활 패턴도 달라졌다. 이전에는 훈련과 숙소 생활이 반복됐지만 이제는 훈련이 끝나면 곧장 신혼집으로 향한다. 그는 “요즘에는 집에 빨리 들어가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다”며 아내를 사랑하는 마음을 드러냈다.

지난 5월 세계탁구선수권에 출전했던 그는 아쉽게 올림픽 티켓을 놓쳤다. 하지만 그는 좌절하지 않았다. 무릎이 좋지 않았던 그는 런던올림픽 재도전을 위해 수술도 미뤘다. 그는 “여러 군데 병원에서 진단 받은 결과 수술을 하지 않기로 했다. 수술 리스크가 너무 크기 때문에 재활을 결심했다”고 설명했다. 유승민은 지난 달 중순께 MRI 촬영을 한 결과, 왼쪽무릎 반월판 손상과 연골연화증 진단을 받은 바 있다. 그는 “기술훈련을 1시간 줄이면서 재활 및 보강 훈련을 병행하기로 했다. 후반기 대표팀에 합류하기 전에 몸을 최대한 끌어올리겠다”고 굳은 의지를 드러냈다. 유승민은 이날 남자 단식 32강전에서 일본의 마츠다이라 켄지를 4-0으로 가볍게 제압했다.

올림픽 직행 티켓을 아쉽게 놓친 석하정(26ㆍ대한항공)도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나타냈다. 그는 “좋을 때와 안 좋을 때가 있다. 지금은 안 좋은 시기인 것 같다. 런던올림픽 단체전 출전 티켓을 딸 수 있도록 페이스를 끌어올리겠다”고 파이팅을 외쳤다.

한편 이날 코리아오픈에서는 ‘얼짱’으로 주목 받고 있는 서효원(38위ㆍ한국마사회)이 여자 단식 32강전에서 세계랭킹 8위 이시카와 카수미(일본)를 4-2로 꺾는 돌풍을 일으켰다. 하지만 기대를 모았던 유은총(군산중앙여고)은 리자웨이(싱가포르)에게 0-4로 졌다.

인천=김두용기자 enjoysp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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