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배 이상 빠른 속도를 장담합니다. LG유플러스도 이제 1등을 못할 이유가 없습니다."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은 30일 오전 오전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LTE 상용화 기념행사에서 속도와 대상지역에서 경쟁사를 압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SK텔레콤과 KT가 3G서비스를 할 때 눈물 흘리며 지켜보기만 해야 했던 LG유플러스는 LTE에 사실상 사활을 건 승부수를 띄운 상태다.
LG유플러스가 내세우는 최대 장점은 경쟁사보다 전송속도가 2배 빠르다는 것. 수신과 발신 대역 주파수가 각각 10㎒으로 SK텔레콤의 2배여서, 전송속도가 최대 75Mbp에 달해 음악 100곡을 40초, 영화 한 편을 2분에 내려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4세대 LTE 전국망 조기 구축도 LG유플러스의 전략. 7월 1일 서울 및 수도권, 부산, 광주 등 거점지역을 시작으로 연말에는 전국 82개 도시, 내년 7월이면 전국 어디서나 고품질의 LTE 서비스 이용할 수 있다. 이 부회장은 "경쟁사가 서울과 수도권에 집중하는 것과 차별화되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컴퓨터 수준의 LTE용 스마트폰을 연말 내놓을 계획. 이 부회장은 "애플이 4G 휴대폰을 출시할 경우 분명 우리에게 구매를 요청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요금제도 경쟁사 대비 14%이상 저렴하다. 월 기본료 3만원에 5GB, 5만원에 10GB를 제공하며, 무료로 제공하는 데이터 이상 사용할 때는 MB당 30원을 부과한다. LG유플러스는 LTE 가입자가 내년 말까지 300만명, 2014년 1,00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했다.
채희선기자 hscha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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