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부형 교장 공모를 통해 서울 영림중 교장 후보자로 선출됐다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임용제청을 거부당했던 박수찬(55)교사가 다시 교장 후보에 선정됐다.
서울시교육청은 최근 영림중 교장 최종 후보로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소속 박수찬 교사를 정하고 29일 교과부에 임용제청을 신청했다고 30일 밝혔다.
올 2월 영림중 학교운영위원회는 내부형 교장 공모로 박수찬 교사를 교장 후보자로 선출했고, 서울시교육청이 최종 면접을 거쳐 교과부에 교장 임용을 요청했으나, 일부 학부모와 교원단체가 반발했고 교과부는 절차상 이유를 들어 박 교사의 임용제청을 거부했다.
이에 영림중 학교운영위원회는 4월 학부모와 교직원에게 내부형 교장공모제 실시 여부에 대한 의견조사를 실시했고, 전체의 62.4%가 찬성해 교장을 재공모했다.
재공모에는 박씨를 비롯해 5명의 후보가 응했으며, 교장공모심사위원회의 서류 평가와 면접 등을 거쳐 선정된 후보 2명 가운데 시교육청은 박씨를 최종 후보로 정했다. 박씨는 “평교사 출신 교장으로서 학교 구성원들과 민주적으로 소통, 협력해서 학교를 새롭게 바꾸는 역할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교과부의 최종 승인이 나오면 서울시교육청은 박수찬 교사를 교장으로 임명할 예정이다.
김혜영기자 shin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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