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어린이들에게 선풍적 인기를 끌고 있는 남북합작 애니메이션 '뽀로로'가 미국으로 수출될 수 있을 것 같다.
미국의소리(VOA) 방송은 29일 "미국 재무부가 뽀로로에 대해 수입규제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이 방송은 또 "미 재무부 해외자산통제실(OFAC)이 최근 자사에 보낸 이메일을 통해 '뽀로로가 미국의 수입규제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언론 보도를 알고 있지만 뽀로로는 수입제한 품목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OFAC는 "뽀로로처럼 대중에 널리 보급된 영상물은 정보나 정보물로 분류되며, 이는 북한에 대한 제재의 근거가 되는 국제긴급경제권한법의 예외조항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은 22일 "새로운 대북제재 명령으로 완제품은 물론 북한산 부품이나 기술로 만든 제품도 수입이 통제됨에 따라, 뽀로로같은 남북합작 애니메이션의 수출이 제한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뽀로로는 캐릭터 제작 초기 북한의 삼천리총회사가 참여해 남북 합작으로 만들어졌다.
하지만 뽀로로는 이미 전 세계 110개국에 수출되고 있는 데다, 북한 하청 제작물은 2005년 이전 것에 불과해 미국의 수입금지 여부에 대한 논란이 일었다.
박일근기자 ik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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