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외국인 투자자들이 한달 만에 최대규모의 주식을 사들였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4,215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5월31일(4,871억원) 이후 처음으로 4,000억원대의 매수를 나타낸 것. 외국인들은 그리스 재정위기 등 글로벌 경제가 심상찮은 흐름을 보이자 이달 9일부터 28일까지 1조6,920억원을 팔아 치운 상태였다.
외국인의 돌연 순매수 전환에도 불구, 시장에서는 여전히 비관적 전망이 우세하다. 동양종금증권 김주형 투자전략팀장은 "지금은 그리스 이슈 하나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지만, 앞으로 미국 경제지표와 국내 기업들의 2분기 실적발표 등 확인할 것들이 줄줄이 기다리고 있다"며 "이런 변수들을 다 넘겨야 외국인이 추세적으로 순매수로 전환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코스피지수는 그리스 의회에서 재정 긴축안이 무난히 통과할 것이란 기대감으로 큰 폭으로 올랐다. 종가는 전날보다 31.51포인트(1.53%) 오른 2,094.42였다. 코스닥지수도 전날보다 1.92포인트(0.40%) 오른 476.57로 장을 마쳤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6.70원 내린 1,076.80원에 거래를 마쳤다. 채권시장에서 3년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날보다 0.05%포인트 오른 3.77%를, 5년만기 국고채 금리는 0.04%포인트 오른 4.01%를 기록했다.
강아름기자 sara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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