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차 유엔 세계검찰총장회의 참석을 위해 방한한 로라 코드루타 코베시(38·Laura Codruta Kovesi) 루마니아 검찰총장은 29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장관 2명 조사했지만 대통령, 총리, 법무부 장관 등 어느 누구도 개입하지 않고 수사 독립권을 보장해줬다”며 검찰 독립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실제로 코베시 총장은 루마니아 역대 최연소이자 여성으로 최초로 검찰총장 자리에 오른 뒤 22명의 정치인과 정부 고위직 인사의 부패 수사를 총지휘했다. 그는 “(정치사회적 변화로) 총장이 될 당시 검찰 내 60%가 젊은 층으로 세대교체가 이뤄졌기 때문에 (수사 과정에서) 검사들과 마찰도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검찰·법원 최고 위원회’라는 기관에서 검찰 독립은 물론 검찰 권력도 견제한다”며 “위원회 인원은 투표로 결정돼 투명성을 보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재호기자 next88@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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