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틴’ 박주영(26·AS모나코)의 이적이 릴 OSC행으로 급물살을 타고 있다.
'인포스포르'와 '스포르24', '막시풋' 등 프랑스 언론은 29일(한국시간) 공격수 박주영이 지난 시즌 프랑스 리그와 컵대회를 석권한 릴로 이적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이들 매체는 릴이 다음 시즌에 활약할 스트라이커로 박주영을 낙점해 이미 그와 이적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인포스포르는 모나코와 릴이 이적을 합의했고, 이적료 800만유로(약 124억원)를 놓고 마무리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주영은 그 동안 다수의 유럽팀 영입 대상에 포함됐다. 프랑스의 릴을 포함해 스타드 렌, 파리 생제르맹이 관심을 보여왔고, 터키의 트라브존스포르도 박주영을 원했다. 그리고 잉글랜드의 리버풀과 토트넘, 우크라이나의 디나모 키예프 등이 관심을 표명했다. 소속팀 AS모나코가 2부리그로 강등돼 이적이 불가피해지면서 박주영의 인기가 올라갔다. AS모나코 사장은 “박주영을 보내줄 때가 됐다”고 밝혀 이적 가능성을 뒷받침했다.
지난 13일 결혼한 박주영은 “유럽클럽대항전에 나갈 수 있는 팀”이라고 이적 조건을 내걸었다. 현재 박주영의 이적 조건을 가장 충족하는 팀은 릴로 꼽힌다. 리버풀과 토트넘 역시 박주영이 군침을 흘릴 수 있는 팀이지만 이들은 군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영입을 꺼리고 것으로 알려졌다. FC서울 지휘봉을 잡았던 세뇰 귀네슈 감독도 박주영 영입에 관심을 보였지만 군복무가 해결되지 않아 한 발 물러선 상황이다.
김두용기자 enjoysp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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