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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금복권 내달 6일 첫 추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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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금복권 내달 6일 첫 추첨

입력
2011.06.28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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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권 당첨금을 20년에 걸쳐 매달 500만원씩 나눠 받는 선진국형 '연금식' 복권이 다음달부터 판매된다. 일확천금 위주에서 든든한 노후로까지 '대박의 꿈' 범위도 넓어지는 셈이다.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는 28일 1등 당첨금이 5억원이던 기존 '팝콘' 복권을 없애는 대신 다음달 1일부터 '연금복권 520'을 발매한다고 밝혔다. 1장당 가격은 1,000원, 한 사람이 10만원 어치까지 살 수 있다. 첫 추첨일은 다음달 6일이며 앞으로 매주 수요일 저녁 7시40분에 추첨한다.

새 복권의 가장 큰 특징은 당첨금을 장기간에 걸쳐 나눠 받는다는 것. 미국, 유럽 등 선진국에선 이미 보편화된 방식이다. 1등에겐 명목상 당첨금액 12억원을 당첨 직후부터 20년간 매달 500만원씩 지급하는데 세금(22%)을 감안하면 실제 손에 쥐는 돈은 월 400만원 정도다. 그래도 "3억원 이상 일시수령 복권 당첨금 세율(33%)보다는 낮다"는 게 정부의 설명. 2등 이하 당첨자는 일시 수령이 가능하다.

1등 당첨자를 2명으로 늘린 것도 특징이다. "매주 630만장 발행에 1등 당첨확률은 315만분의 1로 로또보다 확률이 높다"는 설명이다. 1등 당첨금은 당사자가 사망시 상속이 가능하지만 살아있을 때 다른 사람에게 양도하거나 담보로 제공할 수는 없다.

김용식기자 jawoh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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