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출판사 생각의나무(대표 박광성)가 자금난으로 17일 최종 부도난 것이 뒤늦게 알려졌다.
27일 출판업계에 따르면 생각의나무는 자금난으로 부도가 나 현재 정상적인 영업활동이 어려운 상태다. 출판업계 관계자는 “당장 문을 닫는 것은 아니고 출판사를 회생하기 위해 법정관리 등 여러 방안을 모색 중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1997년 설립된 생각의나무는 소설가 김훈의 베스트셀러 , 이어령 전 문화부장관의 등 문학, 인문ㆍ예술, 경제ㆍ경영 등 다양한 분야의 교양서를 펴냈다.
생각의나무 이외에도 아동 미스터리 전문 A출판사가 이달 초 당좌거래가 정지됐고, 올해 초에는 중견 종합출판사 I사도 자금난으로 1차 부도를 맞은 것으로 전해졌다.
중견출판사들의 연쇄 부도는 전반적인 출판계 불황에다 5월 대형 출판유통업체 KG북플러스의 부도가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생각의나무도 KG북플러스에서 억대의 자금을 회수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송용창기자 hermee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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