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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영양학회지가 발표한 '비만 9적' / "식탁 조명 밝으면 뚱보 될 위험 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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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영양학회지가 발표한 '비만 9적' / "식탁 조명 밝으면 뚱보 될 위험 커요"

입력
2011.06.27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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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넓은 잔, 어질러진 부엌, TV, 밝은 조명 등이 당신을 뚱보로 만든다."

미 영양학회지(The Annual Review of Nutrition)가 각종 연구를 종합해 체중계의 방향을 좌우할 9가지 요인을 발표했다.

26일(현지시간) 미 abc방송에 따르면 먼저 그릇의 크기를 작게 해야 한다. 대부분 사람들은 담긴 음식을 모두 비우기 때문이다. 코넬대 식품연구실의 브라이언 윈싱크 박사는 "접시 지름을 5㎝ 줄이면 먹는 양을 22%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밝은 조명은 다이어트의 적이다. 스트레스 수치를 높여 식욕을 자극하고 빨리 먹게 한다. 너무 어두운 것도 억제력을 줄이기 때문에 좋지 않다. 조명디자이너 조셉 레이 바로는 60와트짜리 전구 4개 밝기가 적당하다고 조언했다.

어질러진 부엌도 식욕을 높인다. 주의가 산만하면 스트레스호르몬인 코티솔이 분비되고, 평소보다 15% 더 먹는 것으로 연구 결과 밝혀졌다. 자질구레한 식기를 치우고 먹는 데 집중할 공간을 마련하는 게 좋다.

잔의 모양도 영향을 미친다. 넓은 잔은 음료의 양이 더 적게 느껴져 길쭉한 잔을 쓸 때보다 더 많이 마시게 만든다. 전문가들은 탄산음료를 마실 때는 길고 홀쭉한 잔을, 물을 마실 때는 널찍한 잔을 쓰는 게 체중관리에 좋다고 밝혔다.

냉장고와 저장공간이 넉넉하면 한꺼번에 장을 많이 볼 수 있어 생활비는 줄일 수 있지만 살을 빼는 데는 방해가 된다. 대용량이나 묶음으로 사면 실제 먹는 양도 더 늘어나는 것으로 확인됐다.

투명 용기에 무엇을 담느냐도 중요하다. 속이 보이는 용기에 군것질거리 대신 요구르트나 치즈스틱 같은 간단한 간식을 넣어 냉장고 앞쪽에 두는 게 좋다.

TV 컴퓨터 등 음식과 무관한 물건은 식당 밖에 내놔야 한다. 한 실험에서는 TV를 보면서 식사를 하는 사람이 더 많이, 자주 먹었다. 하루에 한 끼 식사를 더 먹는 양이었다.

야채나 과일을 냉장고 야채보관실에만 둔다면 다시 생각해야 한다. 포도나 토마토는 실온에서 신선함을 더 오래 유지한다. 그릇에 담아 눈에 보이는 곳에 두는 습관이 필요하다.

식탁 위에 음식을 통째로 내어 덜어 먹는 것도 좋지 않다. 연구 결과 사람들은 자기가 음식을 1~2번 덜어먹었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4번이었다.

이동현기자 nan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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