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박 조코비치(2위·세르비아)가 26일(한국시간) 새벽에 열린 윔블던테니스 남자단식 4회전에서 마르코스 바그다티스(30위·키프로스)를 3-1(6-4 4-6 6-3 6-4)로 돌려세우고 16강에 올랐다. 로저 페더러(3위·스위스)도 다비드 날반디안(23위·아르헨티나)을 3-0(6-4 6-2 6-4)로 꺾고 16강에 합류했다. 하지만 로빈 소더링(5위·스웨덴)은 18세 신예 버나드 토미치(158위·호주)에 0-3(1-6 4-6 5-7)으로 완패, 이번 대회 남자부 최대 이변의 희생양에 이름을 올렸다.
여자부에서는 서리나 윌리엄스(25위ㆍ미국)가 16강에 올랐다. 서리나는 단식 3회전에서 마리아 키릴렌코(27위ㆍ러시아)를 2-0(6-3 6-2)으로 완파했다. 디펜딩 챔피언 서리나는 부상과 폐색전증 등으로 1년 가까이 쉬다 최근에 코트에 복귀했으나 이날 서브에이스 10개를 꽂아 넣는 등 기량을 거의 회복, 상대를 압도했다.
중국의 펑솨이(20위·중국)도 멜린다 친크(262위·헝가리)를 2-0(6-2 7-6)으로 제압해 3회전에 합류했다.
와일드 카드로 본선에 합류, 프랑스오픈 챔피언 리나(4위ㆍ중국)을 따돌린 자비네 리지키(62위ㆍ독일)도 도이 미사키(133위·일본)를 2-0(6-4 6-2)으로 잠재우고 16강에 진출했다.
이에 반해 프랑스오픈 준우승자 프란체스카 스키아보네(7위·이탈리아)는 타미라 파세크(80위·오스트리아)에 1-2(6-3 4-6 9-11)로 져 탈락했다.
최형철기자 hccho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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