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 인근에 항공엔진정비(MRO)센터와 항공운항훈련센터 건립이 가시화되며 인천 중구 영종도가 국내 항공산업의 거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26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 등에 따르면 미국 UTC와 대한항공 합작법인인 아이에이티(Incheon Aviation Tech)는 2013년 말까지 중구 운북동 일대 6만6,700㎡에 총 사업비 1,500억원을 들여 MRO센터를 건립할 계획이다. 이 센터에서는 항공기 엔진 분해와 조립, 부품수리, 엔진성능시험 등이 이뤄지게 된다. 대형 항공기 엔진 정비기술 이전은 UTC의 자회사인 P&W가 담당한다. 아이에이티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최근 부지가격에 합의해 이달 30일 토지매매계약을 포함한 투자협약을 맺을 예정이다.
미국 보잉사도 MRO센터 근처에 총 사업비 1,200억원 규모의 항공운항훈련센터 건립을 추진 중이다. 3만3,000㎡ 부지에 들어설 이 센터는 항공기 조종사를 양성하는 시설로 보잉사의 777기종 등 16대의 시뮬레이터를 갖추게 된다. 인천경제청은 올 8월께 보잉사와 LH 간 토지매매계약이 체결되면 내년 하반기에는 착공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송원영기자 wysong@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