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18~23일) 주간경제 검색어에는 매번 금세 돌아오는 듯한 세금 납부 관련 검색어가 상위권에 올랐다. 다른 직장인의 부러움을 사는 삼성그룹의 성과급도 순위권에 들었다. 1위와 3위에 각각 '자동차세 납부', '자동차세 연납'이 올랐다. 6월은 1기분 자동차세를 내는 달인데, 서울시는 20일 자동차 155만대에 대해 1기분 자동차세 1,729억원을 부과했다. 납부기한(6월30일)을 넘기면 3% 가산금이 부과되고 계속 납부를 미룰 경우 최고 75%를 더 내야 한다. 반면 서울시는 자동차세 1년 세액을 한 번에 납부하면 10%를 깎아준다.
2위는 공무원의 연차 수당 격인 '연가보상비'가 차지했다. 정부 예산 절감을 위해 공무원과 공기업의 연가보상비를 일시적으로 폐지하는 방안을 문화관광부가 내놓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누리꾼의 관심을 받았다. 이명박 대통령이 17일 국무위원 및 청와대 참모들과 서민경기 개선을 위한 대책을 논의하는 자리에서 나온 이야기로 알려졌다.
4위는 '대한항공 채용 발표'. 대한항공은 22일 객실 여승무원 모집 1차 실무면접 결과를 발표했다. 1차 합격자의 경우 남은 관문은 임원면접. 각종 승무원 채용 관련 카페에는 각종 후기, 비법 등이 담긴 글이 쏟아져 나왔다.
5위는 '공공기관 경영평가'다. 17일 지난해 공공기관 경영평가 결과가 발표된 이후 성적에 따라 공공기관의 희비가 엇갈렸다. 낙제점을 받은 기관장에 대해서는 해임 건의가 진행할 예정이다. 6위는 삼성 성과급으로 다음달 초에 5,000억원 규모로 지급될 전망이다. 대내외적으로 고민이 많은 삼성그룹이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인 5,000억원대 성과급을 풀 것으로 알려지면서 관심을 모았다.
한국이 모건스탠리캐피탈인터내셔널(MSCI)의 선진국 지수 편입에 세 번째 실패한걸 계기로 'MSCI 선진국지수편입'이 7위를 차지했다. 8위는 '줄기세포 관련주'다. 줄기세포치료제의 임상시험 면제 법안이 발의되면서 줄기세포 관련회사의 주가가 상승했다. 아직 법안 통과 여부는 불투명하다. 9위는 '발틱운임지수(BDI)'. 벌크선 운임 시황 지표인데 이것으로 해운업의 업황을 평가한다. 이 지수가 급등락을 반복하면서 검색수가 증가했다.
10위에는 금호산업 고속사업부 매각 소식 후 주가가 급등한 '금호산업 주가'가 올랐다.
채희선기자 hscha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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