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살 소녀 기사의 거침 없는 연승 질주가 시작됐다. 20일 개막한 제 5기 지지옥션배 여류 대 시니어 연승 대항전에서 여류팀의 첫 번째 선수로 나온 최정(초단)이 시니어팀의 선봉장 서능욱과 두 번째 선수 김종수(7단)를 잇달아 물리치고 2연승을 올렸다.
20일 1차전에서 '손오공'(서능욱)의 현란한 '변신술'에 전혀 동요되지 않고 시종일관 침착한 행마로 일관해 무난히 승리를 거둔 최정은 21일 2차전 초반까지는 약간 불리한 흐름이었지만 김종수가 약간의 허점을 보이자 이를 놓치지 않고 집요하게 공격을 펼쳐 끝내 상대 대마를 잡고 통쾌한 역전승을 거뒀다.
최정은 1996년생으로 국내 여자 기사 중에서 가장 나이가 어리다. 올해 여류명인전 본선에 진출했고 얼마전 올레배에서는 백전노장 서봉수를 물리쳐 화제가 됐다.
최정의 초반 연승으로 시니어팀은 일찌감치 비상이 걸렸다. 지난달 끝난 아마대항전에서도 김신영의 6연승에 기선을 제압 당해 결국 여자팀에 무릎을 꿇었기 때문이다. 최정이 3연승에 도전하는 본선 3국은 27일 저녁 8시부터 속개된다. 시니어 팀에서 장수영이 세 번째 선수로 출전한다.
지지옥션배는 45세 이상의 남자시니어대표 12명과 여자대표 12명이 연승전 방식으로 승부를 가리는 반상 남녀 성대결로 우승 상금 7,000만원, 준우승 상금 1,20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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