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이공원들의 뜨거운 여름축제가 시작됐다. 신나는 물싸움으로 더위를 잊거나 더 뜨거운 삼바 카니발로 더위를 날려버릴 수 있다.
에버랜드의 여름축제 '서머 스플래쉬'는 17일부터 시작됐다. 9월 4일까지 총 80일간 매일 252톤의 물이 쏟아지는 물의 축제다.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스플래쉬 퍼레이드. 실컷 물을 맞는 축제의 장이다. 6대의 퍼레이드 무대차와 40개의 물대포에서 정신없이 물줄기가 뿜어져 나온다. 비옷과 물총을 미리 준비한 관람객들은 공연단과 함께 신나는 물총싸움도 벌일 수 있다.
낮이 뜨겁다면 선선한 밤을 즐기자. 여름 밤을 위한 다양한 체험교실이 준비됐다. 반딧불이 탐험교실, 초식사파리 야간도보 탐험 등이 진행된다. (031)320-5000
롯데월드는 더욱 화끈하게 여름을 달굴 '리우 삼바 카니발'을 연다. 24일 시작해 8월 21일까지 펼쳐진다. 실내 어드벤처에 들어서면 삼바축제를 상징하는 높이 8m, 폭 5m의 대형 탑이 손님들을 맞는다. 어드벤처 거리마다 깃털과 화려한 색상이 어우러진 장식들이 걸려 열정적인 삼바축제 분위기를 한껏 돋운다.
가장 화려한 볼거리는 삼바 퍼레이드. 100명이 넘는 배우들이 브라질 리우 삼바 카니발의 화려함을 그대로 재연한다. 무대쇼인 '삼바 브라질'에선 살사, 람바다, 카포에라 등 남미 특유의 열정적이고 화려한 춤의 무대가 펼쳐진다. 관람객과 삼바 무희들이 함께 퍼레이드를 하는 '삼바 투어 퍼레이드'도 이색적이다. 한편 롯데월드는 장마철을 맞아 7월 10일까지 '레인데이 특별우대'를 진행한다. 자유이용권 가격이 약 30% 할인돼 어른 2만5,000원, 중고생 2만2,000원, 어린이 2만원이다. (02)411-2000
서울랜드는 영화 스타워즈를 물싸움으로 재해석한 물축제 '워터워즈'를 25일부터 8월 28일까지 연다. '워터워즈'는 말 그대로 군단과 고객이 편을 갈라 벌이는 물 전쟁이다. 영화 스타워즈의 다스베이더 모습으로 변신한 군단을 상대로 관객들이 물총 싸움을 한다. 참가할 고객은 세계의 광장 워터존 무료 물총 대여소에서 물총을 빌려 물을 가득 채운 후 대결을 기다리면 된다. 퍼레이드 무대차를 타고 온 악당을 향해 맘껏 물총을 쏘며 여름의 더위를 날린다.
20명이 한 팀을 이뤄 펼치는 물총 서바이벌 게임도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서울랜드에서 준비한 표적지를 머리에 부착하고, 상대방의 표적을 물총으로 맞춰 먼저 떨어뜨리면 된다. 가장 마지막에 남은 승자에게는 특별 선물을 준다. 신청은 무료 물총 대여소에서 선착순 현장 접수한다. 놀이기구와 물총싸움이 결합된 '워터라이드'도 준비됐다. 서울랜드의 인기 놀이기구 '요격편대'를 타면서 즐기는 물총놀이다.
서울랜드 야외수영장은 7월 1일 문 연다. 입장료는 6,000원. 자유이용권이 있으면 3,000원이다. (02)509-6000
이성원기자 sungw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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