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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진아, 살 빼…송진우 "롱런하려면 체중관리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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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진아, 살 빼…송진우 "롱런하려면 체중관리 필수"

입력
2011.06.22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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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다승(210승)에 빛나는 송진우(45) 한화 2군 투수코치도 류현진(24)만 보면 흐뭇하다. 그는 22일 “1군에서 함께하진 않지만 등판 경기를 꼼꼼히 살펴본다”며 “같은 팀에 소속돼 있다는 게 영광이다. 최연소 1,000탈삼진을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말했다.

“특별히 손볼 데가 없다”며 류현진을 항상 칭찬하는 송 코치이지만 그래도 자식 같은 후배를 바라보는 대선배의 마음은 애처로운 법. 송 코치는 류현진이 오랜 시간 기복 없는 구위를 유지하려면 체중 관리가 필수라고 강조했다.

송 코치는 “(류)현진이가 조금만 체중을 줄이면 더 부드러운 투구 폼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힘줘 말했다. 100㎏을 넘는 류현진의 몸무게가 송 코치 눈에는 다소 무겁게 느껴진 듯 하다.

송 코치는 “유연성은 선천적으로 타고 났기 때문에 지금은 문제될 게 없지만 나이가 들면 무릎이나 어깨 부위에 무리가 온다”며 “나중을 위해서라도 지금부터 체중 관리에 좀 더 신경을 쓸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송 코치는 이어 투수는 프로 7, 8년차 이후에 큰 고비가 한 번 온다며 위기를 잘 넘기려면 몸 상태를 완벽에 가깝게 만들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류현진이 모든 투수기록을 갈아치울 것이라 전망했다. 역대 최다승과 최다 탈삼진(2,048개), 최다 이닝(3,003이닝) 등 대부분의 투수기록을 갖고 있는 송 코치는 1989년 프로 무대에 섰다. 대학 4년을 거쳤고, 1988년 서울올림픽에도 참가하느라 다소 늦은 나이에 데뷔했다. 류현진은 송 코치가 프로에 데뷔할 나이에 이미 프로에서 78승과 900탈삼진을 일궈냈다.

그는 “(류현진이) 2,000탈삼진 기록은 물론이고 내 최다승 기록도 깨지 않겠나”라면서 “(류)현진이가 나보다 프로에 5년 먼저 들어왔다는 게 큰 장점이다. 시간도 충분하고 실력도 의심할 여지가 없기 때문에 기록 경신 가능성이 크다”고 엄지손가락을 치켜 세웠다.

김종석기자 left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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