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사진) 유엔 사무총장의 연임이 최종 확정됐다. 반 총장은 21일 열린 유엔 총회에서 192개 회원국 대표들의 박수 속에 연임을 공식화했다.
사무총장 추천권을 갖고 있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앞서 17일 연임추천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킨 뒤 총회에 제출했다. 특히 유엔 내 5개 지역그룹 가운데 유일하게 반 총장 지지 선언을 유보했던 남미 그룹이 20일 반 총장에 대한 지지를 공개 선언한 것이 큰 힘이 됐다.
반 총장은 연임 확정 직후 수락연설을 통해 “전폭적인 지지를 보내준 회원국들에게 고마움을 표시한다”며 “지구촌의 다양한 도전에 맞서기 위해 보다 강한 유엔을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내년 1월 1일부터 5년간 2기 임기에 들어간다.
반 총장은 총회가 끝난 뒤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이 주최하는 축하 리셉션에 참석했다.
워싱턴=황유석특파원 aquariu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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