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 산하단체인 한국지역정보개발원이 지난달 납품업체에서 비용을 부담하는 제주도 연찬회를 가진 것으로 확인됐다.
행안부는 21일 한국지역정보개발원이 5월 12, 13일 이틀간 제주도 모 리조트에서 목ㆍ금 연찬회 형식의 워크숍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지역정보개발원 직원 5명과 각 시ㆍ도 정보화 담당공무원 16명, 정보화시스템 관제분야 협력업체인 누리텔레콤 직원 6명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시스템 장비 설명회를 가진 후 인근 횟집에서 저녁식사를 했다.
행안부는 “시스템 운영 및 관리 방법을 담당 공무원들에게 설명하는 자리였다”며 “누리텔레콤 측이 리조트 회원권을 갖고 있어 그 밖의 경비는 300만원 정도이며, 고급 술집을 가거나 골프를 친 일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행안부는 그러나 “연찬회 자제를 지시했는데도 사전에 계획된 행사라고 강행한 지휘감독 책임을 물어 기관장에게 경고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류호성기자 rh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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