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금융 업종의 주가가 올랐다. 21일 유가증권시장에서 KB금융은 5.37% 급등해 5만1,000원으로 장을 마쳤다. 기업은행은 4.31% 올랐고, SK C&C로 매각될 것이란 소문이 퍼진 SK증권도 회사측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5.48%나 뛰었다.
이날 전반적으로 은행 주가가 상승한 것은 이번 달 건설사들에 대한 신용평가 결과 100대 시공사 기준으로는 퇴출 대상이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 그간 은행 업종은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부실 등으로 큰 타격을 받아 주가가 하향 곡선이었다. 이와 관련해 대우증권은 “금융당국의 규제에도 불구하고 작년보다 대출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KB금융과 기업은행을 눈여겨보라”고 말했다.
한편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8.52포인트(1.41%) 오른 2,048.17로 마쳤다. 기관이 1,200억원 넘게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코스닥지수도 2.34포인트(0.51%) 오른 459.57에 마감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7.00원 내린 1,078.90원에 거래를 마쳤다. 채권시장에서 3년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날보다 0.01%포인트 오른 3.67%를, 5년만기 국고채 금리는 0.02%포인트 상승한 3.95%를 기록했다.
강아름기자 sara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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