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유럽파가 유럽축구 이적시장에서 인기다.
‘맏형’ 박지성(30ㆍ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을 비롯해 태극전사 박주영(26ㆍAS모나코), 지동원(20ㆍ전남), 기성용(22ㆍ셀틱)이 빅리그로부터 구애를 받고 있다. 현지 언론으로부터 흘러 나오고 있는 뉴스라 단순히 무시해 버릴 수 없는 상황이다.
미드필더 박지성의 이적설은 올 시즌도 어김없이 나오고 있다. 영국 언론 메트로는 박지성의 트레이드 가능성을 점쳤다. 맨유가 레알 마드리드의 라사나 디아라 영입을 위해 박지성을 팔 수도 있다는 내용이다. 이 언론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세비야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박지성의 영입을 간절히 원한다’고 전했다. 박지성은 조만간 잉글랜드로 돌아가 재계약 협상 테이블에 앉을 계획이라 단순히‘설’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
‘캡틴’ 박주영은 이적 가능성이 매우 크다. 소속팀 AS모나코의 2부리그 강등으로 인해 이미 이적을 결심한 상태다. 새롭게 둥지를 틀 팀이 어디인지가 관심사다. 프랑스 언론에 따르면 스타드 렌의 고위 관계자가 박주영에게 관심이 있지만 연봉이 너무 많은 데 대해 아쉬움을 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영국 일간지 데일리 메일은 “박주영이 리버풀 이적을 위해 파리 생제르맹과 릴의 영입 제의를 거절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외 잉글랜드 볼턴에서도 박주영 영입을 고려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흘러나오고 있다.
스트라이커 지동원은 팀 선택만 남았다. 선덜랜드와 PSV 에인트호벤을 놓고 저울질하고 있는 지동원은 조만간 최종 행선지를 결정할 예정이다. 지동원은 샬케04 등에서도 관심을 보이는 등 ‘저비용 고효율’ 선수로 꼽히고 있어 이적료도 점점 올라가고 있는 추세다. 지동원의 이적료는 100만~130만달러 정도였지만 150만달러까지 솟고 있다.
‘중원의 지휘자’ 기성용의 주가도 높아지고 있다. 잉글랜드 리버풀은 스코틀랜드에 안정적으로 정착한 기성용의 경기 조율 능력에 관심을 드러내고 있다. 영국 언론 메트로는 “리버풀이 찰리 아담의 영입이 순탄치 않을 경우 기성용을 대체 선수로 고려하고 있다. 지난 시즌 스코틀랜드에서 안정적인 활약을 펼친 것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성용은 셀틱과 2년 계약이 남아 있는 상태다.
김두용기자 enjoysp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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