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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회 이틀째엔 총리가 나서 "비리 척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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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회 이틀째엔 총리가 나서 "비리 척결"

입력
2011.06.19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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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과 김황식 총리가 연일 공직사회 비리 척결을 강조했다. 19일 과천 중앙공무원교육원에서 이틀째 열린 '민생 점검 및 공직윤리 확립을 위한 장ㆍ차관 국정토론회'에서는 김 총리가 전면에 나섰다.

김 총리는 이날 마무리 발언을 통해 "공직비리는 정권 차원의 문제가 아니라 선진국 진입을 위해 반드시 극복해야 할 문제"라고 지적했다. 김 총리는 이어 "일부 공무원의 비리가 공직사회 전체를 어렵게 하고 있다"면서 "며칠 사이 봇물처럼 연이어 터진 공직비리 사건을 편법ㆍ탈법의 오랜 관행을 차근차근 해결해 나가는 기회로 삼아야겠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김 총리는 "중학교 야구의 담합과 승부조작 뉴스는 충격적이었다"면서 "사회 각 부문에 부패가 광범위하게 퍼져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그는 "국민 전체가 같이 진지하게 부패 문제를 해결해야 하고 공무원들의 비리 문제도 떳떳하고 당당하게 다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도 전날 토론회에서 "이번 기회를 관행적 부정과 비리를 청산하는 계기로 만들자"고 역설했다.

토론회 이틀째인 이날 분위기는 진지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전날처럼 무거운 침묵이 흐르기보다는 70여명의 참석자들이 자유롭게 토론을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토론회에서 한 참석자는 공직기강과 관련, "가장 중요한 것은 개별 공무원들의 자세"라면서 "아무리 작은 개선이라도 해 나가면 전체적으로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다른 참석자도 "공감대를 갖고 각 부처별로 논의하고 결정하면서 진행하자"고 제안했다.

전날 토론회에서 공직사회의 비리를 강하게 질책했던 이 대통령은 이날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고 참석자들의 토론을 경청했다.

고성호기자 sung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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