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공간활용을 극대화 한 신개념 소형주택을 2014년부터 도입한다.
서울시는 전용면적은 49㎡에 불과하지만 70㎡처럼 넓고 짜임새 있게 쓸 수 있는 '강소(强小)주택'개념을 도입, 현재 공사중인 내곡•세곡2•항동보금자리 지구에 235가구 시범 공급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에 공급될 강소주택은 ▦가변형 ▦3-베이(Bay)형 ▦다락방형 등 세 가지 유형이다.
가변형 타입은 무빙월, 슬라이딩 도어, 책장 등을 통해 가족 수와 생활패턴에 따라 공간을 효율적으로 쓸 수 있게 설계했다.
3-베이 타입은 49㎡에서는 처음인데, 채광이 좋은 방향으로 방과 거실을 배치해 채광을 극대화하고, 공간을 1.5배 넓게 쓸 수 있도록 활용도를 높였다.
다락방 타입은 복층구조를 띠는 형태로, 전용면적에는 들어가지 않는 서비스 면적을 최대화 했다. 약 19㎡(6평)의 추가면적이 제공된다. 시는 지상 1층과 최상층에 이를 적용할 계획이다.
시는 향후 민간건설 분야에 적용할 수 있는 강소주택 모델을 개발해 내년 중 보급할 예정이다. 8월 말에는 참신한 강소주택 모델을 개발하기 위해 학생 아이디어 공모전도 연다.
이건기 시 주택기획관은 "강소주택은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소형주택의 주거 질을 높이고, 대도시의 높은 지가에 따른 주거비 부담을 저감할 수 있는 좋은 대안"이라며 "거주공간은 작지만 누구나 살고 싶은 신개념 강소주택이 되도록 주택형태의 진화뿐 아니라 제도적 지원방안도 적극 강구해 갈 것"이라고 밝혔다.
박석원기자 s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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