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타클래라 국제그랑프리대회에서 마이클 펠프스(미국)를 제압하는 등 3관왕을 차지한 박태환(단국대)은 그동안의 성과에 대해서 만족감을 나타냈다. 남은 일정만 잘 소화한다면 7월 상하이 세계선수권에서의 좋은 성적도 자신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오늘 경기결과를 평가한다면.
“최선을 다했고 만족스러운 경기였다. 내일 개인혼영 200m에도 출전한다. 적응훈련 과정으로 하는 것이니까 이 경기는 재미있게 즐기고 싶다.”
-결승에서 기록에 대한 욕심을 냈는지.
“내심 45초 중반 정도 나왔으면 했지만 이 기록도 나쁘지 않다고 본다. 훈련 과정에서 이런 기록들이 점차적으로 나오는 게 다음 달 세계선수권대회를 준비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지난해 광저우 아시안게임을 한 달 앞두고 있을 때와 몸 컨디션을 비교한다면.
“비교하는 것이 쉽지는 않지만 많이 올라온 상태고, 앞으로 더 올라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나머지 훈련을 잘 소화한다면 세계선수권에서도 좋은 경쟁을 할 수 있는 완전한 몸이 될 것 같다.”
-자유형 100m 등 다른 종목에도 나갈 생각이 있나.
“일단 자유형 200ㆍ400m에 중점을 두고 있다. 나머지 1,500m나 100m는 아직 생각을 못했다. 일단 집중하는 종목에 대한 훈련을 잘 소화해야 한다.”
-2년 전 결과가 좋지 않아 상하이 세계선수권을 준비하는 각오가 남다를 텐데.
“(성적이 좋았던) 2007년 호주 멜버른 대회를 생각하면서 마음을 편안히 가다듬어 좋게 마무리하고 싶다. 최선을 다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노력해 왔다. 마지막까지 열심히 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웃을 수 있는 경기를 만들고 싶다.”
김두용기자 enjoysp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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