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요금 연료비 연동제 내달 시행

전기요금 연료비 연동제가 계획대로 다음달부터 시행된다.

한국전력은 16일 홈페이지를 통해 연료비 연동제를 7월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시차를 감안하면 실제 전기요금의 변동은 8월부터 일어날 것으로 보인다.

연료비 연동제는 석탄류, 액화천연가스(LNG), 석유류 등 연료의 3개월 동안 평균 수입가격의 변화를 2개월 후 전기요금에 반영하는 방식. ±3% 이내의 연료비 변동은 조정하지 않되, 조정 상한은 150%다. 가령 연료비가 100원이라면 아무리 올라도 150원까지만 인상할 수 있다는 의미다.

한전에 따르면 7월의 기준연료비는 2~4월 유연탄과 LNG, 벙커C유의 평균 가격을 계산해

Kg당 298.72원으로 정해졌다. 만약 다음달 1일 고시 예정인 3~5월의 평균 가격과 2~4월의 평균 가격(298.72원)을 비교, 그 차이가 ±3% 이내면 8월 전기요금은 7월 요금과 같다.

새로운 전기요금은 월간 사용 전력량(kWh)에 연료비 조정단가(원/kWh)를 곱해서 만들어진다. 예를 들어 2~4월(298.72원)과 비교해 3~5월의 기준연료비가 3% 정도 올랐다고 가정하면 연료비 조정단가는 kWh 당 약 1.5원이다. 한 달에 3만원(245kWh)의 전기요금을 내는 가정집의 경우 약 350원을 더 내게 된다는 게 한전 측 설명이다.

박상준기자 buttonpr@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