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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의 맛은 빼고 또 빼고… 식품업계 '마이너스 마케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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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의 맛은 빼고 또 빼고… 식품업계 '마이너스 마케팅'

입력
2011.06.15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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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업계가 뭔가를 뺐다는 점을 강조하는 '마이너스 마케팅'(Minus Marketing)에 열중하고 있다. 첨가물의 종류와 양까지 꼼꼼히 살펴보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원재료 본연의 맛과 영양을 살린 제품임을 강조하고 있는 것.

매일유업의 '퓨어'는 광고자막에 "색소, 안정제, 합성향을 넣지 않습니다"라는 문구를 별도로 삽입할 정도로 무첨가 순수 요거트를 콘셉트로 내세우고 있다. 이 제품은 컵 속에 담겨진 배양액은 모든 포장이 끝난 완제품 상태에서 전용 챔버(방)로 들어가 발효가 시작된다. 최근 기존 5종의 제품에다 '그대로 갈아낳은 생 블루베리' 등 무첨가 신제품 4종(사진)을 추가했다.

세계 최초의 그래놀라 바 브랜드인 제너럴 밀스의 '네이처 밸리 크런치 그래놀라 바'는 인공색소, 인공향, 방부제가 들어있지 않은 자연 그대로의 통곡물을 꿀, 견과류 등과 함께 오븐에 바삭하게 구운 제품이다. 시리얼 스낵인 그래놀라를 바 형대로 구워냈기 때문에 통곡물의 맛과 영양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

동서식품은 최근 파우더타입 아이스티 제품 '티오'를 음료타입으로 바꿔 내놓으면서 설탕량을 30% 수준까지 낮췄다. 대신 올리고당과 자일리톨을 첨가함으로써 달콤한 맛을 유지했다. 또 캐러멜 색소를 사용해 아이스티의 색을 내는 일반적인 방식과 달리 과즙 분말로 홍차의 자연색을 살렸다.

오리온이 최근 내놓은 마켓오의 '리얼피넛브라우니'도 100% 천연재료 제품. 합성첨가물과 쇼트닝, 마가린, 인공색소 등을 전혀 넣지 않고 최상위급 초콜릿에 천연재료인 땅콩만으로 만든 퓨어피넛청크를 사용했다.

양정대기자 torc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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