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쇼핑몰업계가 벌써부터 '바캉스족' 잡기 경쟁으로 뜨겁다. 성수기를 피해 여름 상품을 조기 예약하는 고객들에게 다양한 혜택을 주거나 특전을 부여하는 판촉에 나서고 있는 것.
13일 업계에 따르면 옥션은 성수기 전에 휴가를 즐기려는 고객들에게 '주유권 증정 이벤트'를 진행한다. 오는 30일까지 제주도 내 호텔 2박을 예약한 후 객실을 이용하면 최대 3만원 상당의 주유권과 함께 객실 업그레이드, 무료 조식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 렌터카 패키지를 이용하면 추가로 1만원 주유권도 제공받는다.
롯데닷컴은 '사이판 PIC 골드'를 89만9,000원부터 이용할 수 있는 가족여행 상품을 내놓았다. 이 상품은 숙식과 40여 가지의 각종 레저를 괌 최대의 특급호텔인 PIC에서 모두 즐길 수 있다. 동반 아동은 반값 할인이 적용될 뿐만 아니라 특별체험교육 '사이판 PIC 나눔 씨앗 영어클래스'도 준비돼 있다. 또 지진 지역에서 멀리 떨어진 북큐슈와 오사카, 홋카이도 등의 일본여행상품을 15만9,0000원부터 선보이는 등 틈새상품 기획전도 준비했다.
G마켓은 부산 해운대 한화리조트 숙박권(1박)과 KTX 왕복 교통권을 포함한 패키지를 주중에 이용하면 1인당 9만9,000원에 판매한다. 이는 주말이나 성수기에 비해 40% 정도 저렴한 가격이다. 또 내달까지 매주 월ㆍ수ㆍ금ㆍ일요일에 출발하는 하와이 왕복항공권과 호텔 숙박권(2박)이 포함된 자유여행상품도 99만원에 내놓았다.
인터파크투어는 여름휴가를 예약하는 고객에게 동반자 최대 10만원 할인과 객실 업그레이드 등의 특전을 제공한다. 동남아, 중국, 유럽, 남태평양 등 휴가지를 미리 선정해 예약하면 된다. 세부와 방콕, 보라카이 등 일부 지역은 예약일별로 추가할인을 더 받을 수도 있다.
전윤주 옥션 숙박팀장은 "때이른 휴가 판촉전은 업체 측면에서는 비수기에 매출을 높이는 기회이고, 고객은 복잡한 성수기를 피해 여유로운 휴가를 즐길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양정대기자 torc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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