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이 하반기 출시 예정인 SM7 후속 모델의 전후면 모습을 13일 전격 공개했다. 그 동안 인터넷에서는 출처를 알 수 없는 SM7 후속 모델의 모습이 난무하면서 외관을 둘러싼 논란이 확산되기도 했다. 이 차는 정통 유럽형 외관에 닛산의 최첨단 엔진을 장착한 것으로 올 8월께 출시예정이다. 르노(외관), 닛산(엔진), 르노삼성(조립)의 장점만을 모아 놓은 야심작인 셈이다.
전면부의 가장 특징적인 변화는 차의 눈에 해당하는 헤드램프. 지금까지 크고 각진, 놀란 눈 모양이었다면 후속모델은 전 모델보다 작고 갸름한 모양의 품위 있는 눈으로 변했다.
뒷면에는 국내 준대형차로는 처음으로 소음기(머플러)를 두 개 탑재, 스포티한 모습을 연출했다. 최근 재규어 올뉴 XJ, 현대차 그랜저 등에서 볼 수 있듯이 준대형차의 스포티한 뒷모습은 디자인 트렌드가 되고 있다. SM7 후속 모델도 이 같은 유행을 수용했다. 여기에 과감하게 차 뒷부분이 낮은 모양(쿠페형)을 선택했다. 덕분에 큰 차체에도 불구하고 날렵한 이미지를 만드는데 성공했다.
SM7 후속 모델은 아직 정확한 수치는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차량 길이와 폭이 동급 최대다. 여기에는 신형 SM7으로 그랜저, K7은 물론 제네시스까지 잡겠다는 르노삼성측의 전략이 숨어 있다.
SM7 후속모델은 르노삼성이 르노-닛산 얼라이언스가 협력 개발해 유러피안 프레스티지 세단을 표방하고 있다. 엔진은 닛산의 최신 VQ 엔진이 장착될 것으로 알려졌다. 배기량은 2500㏄, 3,500㏄급. 여기에 첨단 6단 자동변속기가 탑재될 예정이다.
송태희기자 bigsmil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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