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8거래일 만에 소폭 상승했다. 13일 코스피지수는 지난 주말 미국 뉴욕 증시가 급락한 여파로 장중 2,025선까지 밀렸다. 그러나 장 막판 기관의 순매수 전환에 힘입어 낙폭을 만회, 전날보다 2.07포인트(0.10%) 오른 2,048.74로 마감했다.
선물시장에서 외국인이 6,297계약, 8,488억원을 순매수함에 따라 프로그램 매수가 유입된 영향이 컸다. 우리투자증권의 박성훈 연구원은 “외국인이 선물시장에서 순매수로 돌아선 것은 국내 증시가 바닥에 근접했다는 인식이 확산됐다는 의미일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외국인은 현물시장에서는 2,011억원을 순매도했다.
뚜렷한 이유 없이 두산인프라코어(-6.09%), 두산중공업(-5.30%) 등 두산그룹주가 일제히 하락하면서 기계업종 지수가 3.37% 급락했다. 중국이 한국타이어의 제품 품질 문제를 지적하고 나섰다는 소식에 한국타이어도 8% 이상 급락했다.
코스닥지수는 8.76포인트(1.88%) 내린 458.15를 기록, 또다시 연중 최저치로 내려앉았다. 그러나 지난 주말 한국 아이돌 가수들이 프랑스 파리에서 공연을 성황리에 마쳤다는 소식에 JYP가 상한가로 급등했으며 에스엠도 3.24% 오르는 등 엔터테인먼트주는 상승했다.
원ㆍ달러 환율은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로 상승해, 전 거래일보다 3.30원 오른 1,085.90원에 거래를 마쳤다. 채권금리는 지난주 기준금리 인상 여파가 이어지면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가 전 거래일보다 0.01%포인트 오르는 등 소폭 상승했다.
최진주기자 parisco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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