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대표팀 주장인 박주영(26ㆍAS모나코)이 12일 서울 광장동 쉐라톤그랜드워커힐호텔에서 한 살 연상 정유정씨와 백년가약을 맺었다.
결혼식은 동료 선수를 포함한 500여 명의 하객이 참석한 가운데 방송인 이휘재씨의 사회로 비공개 진행됐고, 가수 김태우씨가 축가를 불렀다.
박주영과 신부 정씨는 고려대 캠퍼스 커플. 박주영은 대학 2학년이던 2005년 K리그 FC서울에 입단, 그 해 4월 프로 데뷔 골을 터트리고서 유니폼 상의를 들어 올려 속옷에 그려진 하트 모양과 굼벵이 모양의 애벌레 그림을 보여주는 '굼벵이 세리머니'로 예비신부 정씨의 존재를 알린 바 있다.
결혼식에는 박지성 김병지 염기훈 오범석 이용래 황재원 구자철 등 선ㆍ후배 및 동료 선수들이 대거 참석했고, 조광래 대표팀 감독과 허정무 인천유나이티드 감독, 최용수 FC서울 감독 대행도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정민승기자 msj@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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